단원 김홍도의 병진년 화첩인 절세보첩에 실린 단양팔경중 한곳인 도담삼봉입니다. 삼봉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정도전의 호이기도 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혁명가이자 태종 이방원에의해 조선시대에는 거의 지워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삼봉이 어린시절 살던 곳으로 알려져 있고 출생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홍도의 연풍현감 시절의 일화는 많이 알려져있는 것으로 기우제를 지내거나 사냥을 하고 고을 주민들의 중매를 서기도 하거나 늦둥이 아들을 보기도 합니다. 중인 출신인 단원이 종6품인 현감까지 올라간 건 정조의 특별히 재기 넘치는 중인들을 아끼고 중용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중인인 박제가가 규장각 사검서에 임명된 것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생각지도 않았을 높은 벼슬자리에 오른 김홍도는 결국 탄핵을 받고 내려왔습니다. 철저한 신분제를 내세운 어느 시대에나 있을법한 캐릭터인 일부 양반들의 눈에는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을 터였습니다.
단양팔경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입니다. 가운데 장군봉과 양쪽으로 첩봉과 처봉이라 부르기도합니다.
도담삼봉 살짝 위에서 내려본 풍경
단원 김홍도 병진년화첩 도담삼봉
겸재 정선의 삼도담
도담삼봉 해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4호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195 도담삼봉은 남한강이 크게 에스자로 휘돌아가면서 강 가운데에 봉우리 세개가 섬처럼 떠 있어 '삼봉'이라고 했고, 섬이 있는 호수 같다고 하여 '도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남한강 물줄기가 만들어낸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1897년 조선에 와 전국 팔도를 두루 여행했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도담의 아름다움에 취해 이렇게 말했다. "한강의 아름다움은 도담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게 깔린 강변과 우뚝 솟은 석회절벽, 그 사이의 푸른 언덕배기에 서 있는 처마가 낮고 지붕이 갈색인 집들이 그림처럼 도열해 있는데 이곳은 내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절경이었다." 조선시대 문인들과 화가들이 도담을 예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퇴계 이황을 비롯하여 겸재 정선, 호생관 최북, 진재 김윤겸, 단원 김홍도, 기야 이방운 등등 헤아릴수 ㅇ벗을 정도로 많다.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도담삼봉의 아름다움에 빠졌다고 전해진다. |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접한 도담삼봉도 - 우리강산을 그리다 화가의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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